[Vol.33] 콘텐츠 크리에이터로서의 스포츠 선수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19-06-24 13:16 조회수 : 3,461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사회 곳곳의 영향력 있는 개인들이 미디어 영역에서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소셜미디어는 기본적으로 모든 사용자가 차등 없이 공개적 의견 개진이 가능한 민주적인 공간이다. 에디터나 저널리스트 같은, 이른바 ‘게이트키퍼(gatekeeper)’를 거치지 않고 누구나 자신의 콘텐츠를 대중 앞에 자유롭게 선보일 수 있다.

 

 소셜미디어의 약진은 스포츠 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구단, 브랜드, 스포츠 선수들이 갖고 있던 기존의 커뮤니케이션 매커니즘을 크게 변화시켰다. 특히 선수와 일반 대중의 관계에 있어 소셜미디어는 스포츠 스타와 팬이 소통하는 하나의 훌륭한 수단이 되었다. 스포츠 업계의 수많은 브랜드와 스폰서는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전통적인 광고 방식보다 더 낮은 비용으로 보다 많은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3월, 독일의 통계전문포털 스타티스타(Statist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인스타그래머(인물 기준)는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유벤투스 FC에서 활약하고 있는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였다. 호날두는 2019년 1월 당시 1억 5,300만 명 가까운 팔로워 수를 기록했으며, 5월 현재 1억 6,900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상위를 차지한 계정 중 스포츠 선수는 호날두를 비롯하여 프랑스 축구리그 ‘리그1’ 파리 생제르맹 FC의 네이마르, 스페인 축구리그 ‘라리가’ FC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 미국 프로농구 ‘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 등 세계적으로 팬층이 두터운 인기 스포츠 분야인 축구 및 농구 선수가 많았다.

 

 

 스포츠 선수들이 소셜미디어에서 공유하는 콘텐츠의 형식은 특정한 경향을 띤다. 물론 선수 자신이 뛰는 대회나 리그 등 스포츠 이벤트와 관련된 포스트도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한다. 하지만 팬들에게 인기 있는 게시물은 ‘스타의 사생활’, 즉 ‘비하인드 스토리(behind the scene)’인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소셜미디어에서 생산되는 콘텐츠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가족과의 시간, 휴일을 보내는 방법, 일상 생활 등 스포츠 스타가 공유하는 그들의 사생활은 ‘뷰(조회수)’와 ‘좋아요’를 대거 발생시키며 팬들을 열광케 한다.

 

 

 

 

 

 

 한편 인기 스포츠 스타들에게 소셜미디어 스폰서링은 개인 브랜드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이익 창출의 기회가 된다. 선수의 소셜미디어에 특정 상품(시계, 신발, 음료, 자외선차단제 등)이 노출되었을 경우 해당 브랜드와의 스폰서십 계약까지 이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유형의 계약은 모든 세부사항을 미리 지정하는데, 트윗과 콘텐츠 포스트의 횟수가 여기에 포함되기도 한다.

 

 브랜드의 입장에서 스포츠 선수의 소셜미디어는 완전히 새로우면서도 높은 수익성을 갖는 프로모션 수단이 된다. 블링크파이어 애널리틱스(Blinkfire Analytics)가 지난 해 측정한 ‘스포츠 산업 내 미디어 가치’에 따르면 축구 스타 네이마르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에 게시되는 콘텐츠 한 개의 추정 가치가 약 50만 유로(한화 약 6억 5,000만 원), 2018. 1월 한달에만 약 3,400만 유로(한화 약 442억 4,000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이는 네이마르의 포스트와 같은 수준의 노출에 이르기 위해 브랜드가 지출해야하는 광고 비용을 산출한 금액이다.

 

 기존의 TV 혹은 신문 광고와 비교했을 때, 소셜미디어의 ‘스폰서드 포스트(sponsored post)’가 훨씬 적은 비용으로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스포츠 선수의 이미지 및 일상 생활에 태그(tag)되었을 때, 브랜드는 고객과 보다 자연스럽고 긴밀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 심지어 팬들은 뉴스피드에 업로드 된 스폰서드 콘텐츠를 소비하면서도 그것이 광고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스타 선수 출신인 데릭 지터는 2014년 선수생활을 은퇴한 뒤 ‘더 플레이어즈 트리뷴(The Player’s Tribune)’이라는 프로스포츠 온라인 커뮤니티를 개설했다. 스포츠 선수와 팬들은 이 인터넷 공간에서 후기, 토론, 기고 등을 통해 직접 소통할 수 있다. 선수들은 복귀와 은퇴, 이적에 따른 감사 인사를 전할 때도 이곳을 이용한다. 미국 프로스포츠를 중심으로 시작했던 ‘더 플레이어즈 트리뷴’은 현재 전 세계의 다양한 스포츠 분야를 아우르고 있으며, 지난 2016년에는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의 기고문을 싣기도 했다.

 

 ‘더 플레이어즈 트리뷴’은 지난 해에 스포츠 미디어 플랫폼인 ‘언스크립티드(Unscriptd)’를 인수함으로써 스포츠 선수들의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더욱 보강할 수 있게 되었다. 언스크립티드 앱을 통해 짧은 영상 등 콘텐츠를 만드는 절차를 간소화하여, 선수들이 직접 소셜미디어 피드에 다양한 콘텐츠를 업로드할 수 있는 기술을 적극 도입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업 스폰서와의 파트너십 또한 이루어질 예정이다.

 

 ‘더 플레이어즈 트리뷴’의 회장이자 공동 창업자인 제이미 메슬러는 지난 해 뉴욕에서 열린 뉴라이언 스포츠 미디어 & 테크놀로지 컨퍼런스에서 “스포츠 선수들이 점차 콘텐츠를 생산해내기 위한 창구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미디어를 통해 선수들이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나서면서, 그들이 플레이하는 필드가 경기장에 국한되지 않고 보다 넓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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